정헌율 익산시장, 29개 읍.면.동 ‘현장행정’을 마치고...
정헌율 익산시장이 63일간(2,2-4.7) 관내 29개 읍면동행정복지센터를 방문, ‘대시민 현장행정’을 성황리에 마쳤다. 함열읍을 시작, 용안면을 마지막으로 주민들의 생활 속에 파고들어 삶의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해결하는 ‘1일 읍면동장제’이다.
정 시장과 주민 간 1대1 면담으로 이뤄진 현장행정은 지역에서 일어나는 일상생활의 것들로 ‘도심주차장, 농배수로, 복지관 및 경로당 신축, 도로개설’ 등 대부분 주민대표들이 민원을 제기했다.
아울러, ‘취약계층, 다자녀, 다문화 가정에 대한 배려, 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지원, 지역내 문화관광산업 활성화, 노인어르신들의 경로당 생활여건, 농민들의 애로사항,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등 지역발전을 위한 민원들이다.
여기에 지역주민들은 열정적인 의지를 보였다. 특히, 부송동에 신축 중인 한화포레나 주상복합건물(38층) ‘상가주차장’과 ‘버스정류장’이 도마에 올랐다.
이 상가는 주차대수가 87대로 설계돼 있는데 밀집된 주변상가들을 생각지 않고 법적인 주차면수만 설치해 인근 상가들의 주차난이 심화될 수 있다. 아울러 인근에 버스정류장이 없어 입주민의 불편이 예상돼 버스노선 신설과 변경이 필요한 지역이다.
공무원의 민원업무처리에 있어 ‘소극적(보신주의) 대응’과 ‘차별’도 문제점으로 떠올랐다. 망성면행정복지센터는 주민들이 사용하는 ‘시설물(의자 8개가 제각각)’에 대한 차별이 주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직원들은 안락하고 편안한 의자에 근무하면서 민원을 보러오는 주민들의 의자는 낡고 청소가 안 된 것들로 비치해 놓아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는 것이다.
같은날 망성면 어남경로당 어르신들은 시장이 현장에 온다는 것을 알고 며칠을 청소하고, 가는 곳마다 시장을 열렬히 응원하며 반겨주었지만 행정은 주민들을 차별하는 경향이 있어 보였다.
또한,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하면 공무원들이 적극적으로 처리해야하는데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사업이 지체되는 등 민원에 대한 소극적 대응이 도마에 올랐다.
물론, 대민행정에 고된 근무를 하는 직원들도 많았다. 모현동, 어양동, 동산동, 삼성동 등 비교적 규모가 큰 행정복지센터는 인구가 많은 관계로 민원인들이 수시로 왕래하고 있다. 번호표를 뽑을 정도로 민원인이 많은데 직원은 한정돼 있어 업무과중으로 피로가 누적돼 ‘인센티브’도 주어져야 한다.
현장행정에서 단연 주목받은 것은 ‘미륵산정상 등산로 조성’이다. 미륵산 북쪽 정상은 KT에서 통신기지국으로 사용하고 있다. 삼기, 낭산, 금마지역에서 등산에 올라 양방향으로 넘어가려면 정상에 있는 이곳을 지나야 한다.
하지만 이곳이 철문으로 막혀 넘어갈 수 없어 등산뿐만 아니라 휴식공간으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어 미륵산 정상 막힌 곳을 뚫어야 하는 시장의 임무도 부여됐다.
낭산면 산북천제방길 산책로 신설현장도 마찬가지다. 관내에 고령인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체육시설이 없어 제방길(한기교~용기교)에 보행데크로 산책로를 신설해 인근 지역민들의 여가생활에 필요한 사업으로 지역 정치권의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다.
기업인들의 애로사항도 있었다. 왕궁면에 자리한 ‘(주)신평산업’은 전 직원을 100% 익산시에 주소를 갖도록 채용하고 있지만 전라북도에서 ‘우수중소기업인상’을 받지 못하고 있어 시장의 중재가 막중해 보인다.
또한, 낭산면에서 ‘쟁기, 파종기, 로타베이터’ 등의 농기계를 생산하는 ‘(주)세형아마존’ 공장은 원자재 20%를 독일, 이탈리라, 폴란드에서 수입하고 있는데 코로나19로 인한 셧다운으로 부품 조달이 어려워 물류비 부담이 커 현재 임대하고 있는 공장을 제3산업단지로 이전하고 싶어 해 시장의 의중이 반영돼야 한다.
코로나19로 ‘임대료, 카드수수료’ 등 애로사항을 격고 있는 소상공인들도 마찬가지다. 신동에 있는 ‘떡보의 하루’는 코로나19로 인해 각종 행사 취소와 미개최로 매출이 현저히 줄어들어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동산동 ‘파리바게트’는 코로나19 비상근무로 고생하는 시청 직원들에게 빵 1004개를 기부하고, 매년 불우이웃돕기에 동참하는 등 익산다이로움 이벤트(페이백) 시행이 매출증가로 이어져 다이로움 활성화를 위한 사업추진을 기대하고 있다.
부송동 ‘부송생선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상인들 모두 경영에 어려움을 격고 있어 지역내 소비운동, 착한 임대인 지원 등 돌파구를 찾기 위해 상가번영회에서 노력중이다.
‘취약계층, 다자녀가구, 다문화가정’의 애로사항도 많았다. 황등면에서 8가구가 모여 사는 쪽방 촌에 어머니와 아들, 둘이 살면서 어머니는 걷지 못하는 몸으로 박스를 주워 생활하고, 아들은 장애를 입어 모자(母子)가 함께 주변사람의 도움을 받아 병원에 다니는 실정이다.
‘똘레랑스 아동센터’는 2013년 예수보육원 사건으로 시설 폐쇄돼 아동 3명을 가정위탁해 친자식처럼 키우며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후원과 성원으로 행복한 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용동면에서 7명의 자녀들을 키우며 생활하는 다자녀가구는 아이들이 쓸 수 있는 기저귀 등 생필품 지원이 필요한 실정으로 코로나19 5인 이상 집합금지를 하고 있어 가족들끼리 어디를 나갈 수 없어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들어와 왕궁면에서 자녀 2명을 키우며 남편에게 한국말을 배워 고향간지 오래돼 코로나가 종료되면 고향 가는 것을 소망으로 생각하며 힘든 날들을 견디고 있다.
농민들의 애환과 시름도 깊어가고 있다. 망성면 상추탑마루공선회는 상추 인력이 많이 필요한데 신규인력이 들어오지 않아 기존인력으로 작업을 하고 있다. 컨테이너 안에서 외국인들이 생활할 수 없어 주택으로 가면 경비가 많이 들어 고용노동부도 실사를 통해 선별 적용할 것을 토로하고 있다.
삼기면 20대 여성농업인은 모친과 둘이 토경재배 방식으로 딸기를 재배하고 있으나 작년 장마에 물이 넘쳐 배수로가 막혀 작업환경이 힘들다. 내년부터 수경재배를 할 수 있도록 지원을 바라며 김제에 있는 ‘농생명마이스터’ 고등학교를 가고 싶어 한다.
왕궁면 화훼농가는 장미 재배를 기계가 할 수 없어 모두 수작업으로 하고 있는데 수출단가가 낮으면 보조를 받아 운영해오다 그나마 이것도 없고, 내수가 없어 인터넷 판매를 하지 않으면 견뎌내기 힘들어 코로나19 자구책으로 인터넷 판매를 하고 있다.
농업회사법인 ‘농토’는 가락동 시장에서 인정받는 회사로 2013년 낭산면 고향 선후배 청년농부 4명이 설립했다. 2016년 농림축산식품부가 육성하는 ‘밭작물 공동경영체 육성 지원사업’에 선정돼 세척기, 건조기, 선별기 등의 장비와 ‘집하장, 저온저장고’ 시설을 갖춰 참여농가 26곳에서 수확한 고구마를 세척과 선별과정을 거쳐 서울, 경기, 대구 등지로 유통, 지난해 1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역문화관광산업도 활기를 띠었다. 함라면에 있는 한옥마을은 건물 8동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작년 수도권에서 체험계획으로 7,000여명이 다녀갔다. 농민들이 십시일반으로 골동품(물레방아 등)을 기증해 관광객들의 홍보관으로 사용하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이곳의 운영이 제대로 되지 않아 시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영화촬영과 관광코스로 유명한 성당면 ‘교도소세트장 보조촬영지’ 조성사업은 사업비 11억 7,500만원을 투입 2019년 1월에서 2021년 12월까지 목표로 ‘유치장 및 보조촬영장(산책로)’ 기반을 조성하고, ‘호송버스, 죄수, 법관복, 법정, 포토존’ 등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웅포면 대붕암리에 있는 ‘장원목장’은 전주, 군산, 충남 쪽에서 체험하는 사람들이 이곳을 공유해 끼리끼리 방문하고, 학생들의 체험학습을 제일 많이 오는 곳으로 도로 등 기반시설을 갖춘 관광밸트를 형성해 향후, 익산시 관광지 개발에 탄력을 받은 전망이다.
어르신들이 생활하는 경로당과 동부권복지관, 수영장 건립도 이슈였다. 도심에 있는 경로당과 농촌에 있는 경로당이 어르신들 생활하기에 장단점이 있었고, 어양동에 신축하는 동부권복지관과 모현동에 신축한 서부권다목적수영장이 주민들의 문화생활과 여가생활에 큰 도움으로 작용될 전망이다.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도 도마에 올랐다. 용안면 교동리에 있는 ‘어울림센터’는 45억 5,000만원의 예산이 소요된 사업으로 2020년 완공돼 ‘원적외선, 황토방, 체력단련실, 북카페, 다목적 강당’ 등의 시설들을 갖춘 주민들의 공간이다.
춘포면 ‘천서권역 창조적 마을만들기’ 사업은 38억 2,6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천서활성화 센터, 담월쉼터, 마을회관정비’ 등 기초생활 기반을 확충하고, ‘중보들길, 천서활성화센터경관’ 등 지역경관을 개선, ‘주민교육, 컨설팅, 마케팅’ 등 지역역량 강화를 위해 2015년 착공, 2021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건물만 지어 놓고 운영비가 없어 시로써는 난감한 실정이다. 시에서 지역주민들의 문화향유와 여가생활을 위해 건물을 지어주면 운영비는 자체적으로 충당해야 하는데 운영비마저 시에 요구를 하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함라면 한옥마을홍보관, 삼기면 미륵산골다목적센터, 등 농촌지역민들의 문화생활을 위한 시설들이 건물만 번듯하게 지어져 있지 운영비가 없어 내부와 주차장은 썰렁해 사업의 실효성에 의문을 던져주고 있다.
이로써, 63일간의 현장행정은 주민대표들이 지역발전을 위한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행정에서는 이들의 목소리를 간과하거나 묵과해서는 안 될 것이며 정헌율 시장의 노력은 물론 의회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결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