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4-18(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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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전북포커스 이정술 기자] 전국공무원노동조합과 전북시군공무원노동조합협의회(공동대표 한창훈, 김춘원)는 9일(화), 오전 10시 남원시청에서 투표일을 하루 앞두고  "선거사무로 순직한 남원시 공무원의 안타까운 죽음을 추모합니다"라는 성명을 냈다.


성명에서 협의회는 "총선 사전투표에서 투표 사무원으로 일했던 남원시청 공무원 노동자가 순직했다"며 "고인은 지난 4월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총선 사전투표에 동원되어 장시간 근무를 한 후 다음날 7일 아침 쓰러져 결국 8일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타까운 죽음에 비통한 심경을 전한다"며 "가장 민주적이어야 할 선거가 가장 비민주적인 노동착취의 현장이 되고 있다"고 안타까워헸다.  


게다가 협의회는 "민주주의 꽃이라 불리우는 선거가 수십 년에 걸쳐 공무원들의 희생에 기대어 피어온 것"이라며 "얼마나 더 많은 공무원이 죽어야 선거사무 개선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입니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공무원노조는 고인의 숭고한 희생에 대해 조속히 순직 처리가 이뤄지길 요구한다"며 "정부와 선관위는 공무원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여 선거사무를 개선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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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의 성명서 전문이다]


총선 사전투표에서 투표 사무원으로 일했던 남원시청 공무원 노동자가 순직했습니다. 


고인은 지난 4월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총선 사전투표에 동원되어 장시간 근무를 한 후 다음날 7일 아침 쓰러져 결국 8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안타까운 죽음에 비통한 심경을 전합니다. 큰 슬픔과 고통을 겪고 계실 유가족과 동료들에게도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가장 민주적이어야 할 선거가 가장 비민주적인 노동착취의 현장이 되고 있습니다. 


선거사무에 동원된 공무원은 하루 14시간 이상의 장시간 노동을 하며 식사할 시간마저 보장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고작 최저임금 수준의 선거수당으로 공무원노동자들은 살인적인 노동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민주주의 꽃이라 불리우는 선거가 수십 년에 걸쳐 공무원들의 희생에 기대어 피어온 것입니다.  


하지만 선관위는 이번 총선의 투명성을 제고하겠다며 수개표 방식을 도입하고 투·개표 과정에서 투표함과 투표용지에 대한 접근 권한을 공무원에게만 부여하는 방안까지 검토했습니다. 


현장 공무원들은 지금도 인력부족으로 인해 과도한 업무과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현실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할 정부는 공무원을 싼값에 부리려 하는 것도 모자라 인력감축까지 추진하며 현장의 공무원들을 쥐어짜고 있습니다. 


얼마나 더 많은 공무원이 죽어야 선거사무 개선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입니까. 


더 이상의 죽음을 막기 위한 투표시간 8시간으로 단축 등 선거사무 개선을 촉구하는 공무원노조의 외침에 정부와 선관위는 비상식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가 남원시 공무원의 죽음입니다. 지난 2022년 6.1 지방선거 중에도 사전투표를 책임지던 전주시 공무원이 순직했습니다. 선거사무가 개선되지 않는 한 비극은 반복될 수밖에 없습니다. 


공무원노조는 고인의 숭고한 희생에 대해 조속히 순직 처리가 이뤄지길 요구합니다. 그리고 정부와 선관위는 공무원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여 선거사무를 개선해야 합니다.


2024년, 4월 9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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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무원노동조합 . 전북시군공무원노동조합협의회, "선거사무로 순직한 남원시 공무원의 안타까운 죽음을 추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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