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4-19(일)
 

- 노인 일자리사업 활용한 시범사업…228개 경로당에 47명 파견 -

- 영화·네일아트·디지털교육·마사지…다채로운 프로그램 운영 -


사본 -활짝웃는 경로당회원(경로당 프로그램).jpg


[익산=전북포커스 이정술 기자] 머리카락이 희끗한 70~80대 노인들이 서로에게 손을 보여주며 여고생처럼 웃었다. 익산의 한 경로당에서 진행된 '예쁜 손 네일아트' 프로그램 덕분이다.


초고령화 시대 그것도 지방에서 '경로당(敬老堂)'의 역할은 가볍지 않다. 단순한 쉼터 역할을 하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이웃이 한 데 모여 여가를 즐기는 다채로운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현재 익산시 노인 인구는 전체의 24%를 차지한다. 노인 인구가 많은 만큼 마을마다 촘촘하게 형성돼있는 경로당 수도 785개소에 달한다. 익산시는 경로당에 노인 일자리 사업을 접목했다.

 

사본 -경로당 프로그램2.jpg

 

시는 올해부터 228개 경로당에 노인 일자리 참여자 47명을 파견해 다양한 여가·건강·문화 프로그램을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채로운 프로그램은 각기 다른 매력으로 경로당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대한노인회 익산시지회를 포함한 4곳의 노인일자리 수행기관이 팔을 걷어붙였다. 시는 투입되는 이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문을 연 시니어일자리 특화작업장에서 사전 전문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

 

사본 -경로당-족욕,발마사지.jpg

 

우선 대한노인회 익산시지회는 155개 경로당에 10명을 파견, 족욕 서비스를 하고 있다. 경로당마다 월 2번씩 방문하는데, 족욕과 발 마사지를 받기 위해 긴 대기 줄이 만들어질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단순한 발 마사지가 아니다. 발을 주물러주면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혼자일 땐 더디게만 흐르던 시간이 쏜살같이 흘러간다.


사본 -시니어 특화작업 교육(네일아트)1.jpg

 

익산시니어클럽은 40개 경로당에 20명을 파견해 예쁜 손 네일아트를 진행한다. 노인들의 손을 맞잡아 주물러주기도 하고 손톱을 예쁘게 꾸미는 시간이다.


처음엔 생소한 네일아트 도구 앞에서 머뭇거리던 이들도 이제는 차례를 손꼽아 기다린다. 치매 예방 체조와 수지침 등 건강을 챙기는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돼 호응을 더 높이고 있다.


사본 -시니어 특화작업 교육(네일아트)2.jpg

 

익산시노인종합복지관은 13개 경로당에 7명을 파견해 디지털 격차를 해소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 교육 등 디지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그동안 전화를 받는 용도로만 활용하던 휴대폰을 편리하고 유용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특히 전화금융사기 등 범죄예방을 예방하고자 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밖에도 치매 퍼즐, 젠가 등 간단한 교구를 활용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는 보드게임을 하고 있다.

 

사본 -경로당 찾아 경로당회원 의견 경청 모습(23년 함라면 주민과의대화).jpg

 

원광효도마을 시니어클럽은 찾아가는 작은 영화관을 운영한다. 외곽 지역 경로당 20개소에 10명을 파견하고 신작 중심의 영화 상영과 함께 그림 그리기, 퍼즐 맞추기, 색칠하기 등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이 밖에도 경로당 여가 프로그램으로 웃음 치료와 건강 체조를 228개소에서 추진하고 있다. 공익형 노인일자리 사업으로 500여 개 경로당에 674명의 어르신을 파견해 깨끗한 경로당 만들기에도 힘쓰고 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노인 일자리 사업이 공익형 사업의 단순한 활동 위주로 추진돼 왔다면 이제는 우리 지역사회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사업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노인복지서비스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만큼 더 많은 경로당에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확대와 발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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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웃음꽃 활짝…활력 넘치는 '경로당 프로그램'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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