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4-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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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전북포커스 이정술 기자] 익산로컬푸드협동조합(어양점)을 둘러싼 익산시와 운영 주체 간의 갈등이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시는 현수막까지 내걸고 운영상 부조리를 바로잡겠다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지만 그 과정에서 정작 보호받아야 할 농민과 시민들이 볼모로 잡혔다는 비판이 거세다.


'시청에 문제 있다고 출근 막나?... 상식 밖의 행정 처리'


익산시는 매장 운영의 투명성 문제를 이유로 다이로움 카드 결제를 차단하고, 물건 적재 시 법적 조치를 예고하는 등 강경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는 마치 시청 내부에 부조리가 있다고 해서 시청 문을 걸어 잠그고 공무원들의 출근을 막는 것과 다를 바 없는 처사다.


전국 로컬푸드 매장 중 매출 상위권을 기록하며 지역 경제의 효자 노릇을 하던 어양점이 순식간에 '썰렁한 빈 매장'으로 변한 것은 시장의 행정적 결단이 부른 '참사'라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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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은 '시장'과 하고, 피해는 '농민'이 본다'


갈등의 본질은 익산시와 조합 측의 운영권 및 관리 감독 문제다. 조합장이나 운영진에게 과실이 있다면, 법적 절차에 따라 운영진에게 책임을 물으면 될 일이다.


하지만 시는 매장 자체의 기능을 마비시키는 방식을 택했다.


이로 인해 출하처를 잃은 농가들은 정성껏 키운 농산물을 폐기하거나 헐값에 넘겨야 하는 상황이 발생 애꿋은 농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또한, 신선한 먹거리를 저렴하게 이용하던 익산 시민들의 기본권이 박탈당하면서 시민 분노도 극에 달했다.


게다가 현재 발생하고 있는 농가들의 막대한 경제적 손실에 대해 시는 어떠한 구체적 보상안도 내놓지 않고 있다.


'민심(民心) 외면한 정치, 누구를 위한 행정인가?'


익산시장은 '농민을 생각한다'고 강조해 왔으나 이번 사태에서 보여준 모습은 '권위주의'적 행정의 전형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농민을 우습게 여기고 시민의 편의를 도구로 삼는 정치는 더 이상 설 자리가 없는 것이다.


어양점 농가들은 "우리가 원하는 것은 정치적 싸움이 아니라, 마음 놓고 농산물을 팔 수 있는 안정적인 환경"이라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이로써 행정의 목적은 갈등 해결이지 파괴가 아니다. 익산시는 지금이라도 강압적인 매장 폐쇄 압박을 중단하고, 매장을 정상 가동하면서 운영 주체와의 문제를 법과 원칙에 따라 별도로 해결해야 한다.


농민의 눈물을 닦아주지는 못할망정 눈물을 뽑아내는 행정은 시민들의 엄중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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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익산로컬푸드협동조합 어양점 폐쇄 논란, '행정 편의'에 멍드는 농심(農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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