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4-18(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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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신흥정수장에 녹조가 발생해 알갱이와 함께 뒤범벅돼 있다

 

[익산=전북포커스 이정술 기자] 익산시민의 식수원인 ‘신흥정수장’에 대규모 녹조가 발생, 식수에 비상이 걸려 시민들의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

11일(화) 익산시 신흥정수장에 기준치를 상회하는 녹조현상이 발생하면서 호숫가 주변에 녹조 띠가 밀려있는 것이 확인됐다.

거기다 투명한 컵으로 물을 담아 확인한 결과 수면 위에 녹조 알갱이가 뭉쳐 있는 것도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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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신흥정수장에 녹조가 발생해 식수에 비상이 걸렸다

 

녹조는 강물 속 식물로 자연생태계의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녹조류가 물속에 지나치게 늘어나면 문제가 발생하는데 기온상승으로 섭씨 25도 이상 유지되고, 일조량이 많아지면 영양분을 과다하게 공급받는데 이때 녹조류가 급격하게 증가한다.

특히, 녹조는 유속이 느린 하천이나 강에서 두드러지게 증가하는데 물이 녹색으로 변하는 녹조현상이 발생케 된다.

게다가 기온이 높을수록 더욱 심해지는데 녹조류가 증가하면 물속의 햇빛 차단으로 산소공급이 줄어들어 수중생태계가 파괴돼 물고기와 같은 수중 생물이 집단 폐사할 뿐만 아니라 ‘식수’나 ‘농업용수’로 사용키 어렵게 된다.

녹조를 없애는 것은 황토를 뿌리거나 햇볕을 차단, 녹조의 번식을 막아 바닥으로 가라앉히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일시적인 방편으로 생태계를 교란시킬 수 있어 물 ‘순환용 수차’를 사용하는 방법도 고려되고 있다.

이밖에 여러 가지 방법이 동원되는데 녹조현상을 가장 안전하게 제거하는 방법은 ‘물을 흐르게 하는 것’이다.

하지만 신흥정수장은 저수지에 물을 담수하고 있어 녹조 제거에 이렇다 할 뚜렷한 대책이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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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신흥정수장 가장자리에 녹조띠가 형성돼 있다


시민 G모씨는 “익산시민의 식수원인 신흥정수장이 마치 물감을 풀어놓은 듯 빛깔이 온통 녹색으로 변해 있는 모습에 놀라서 가슴이 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먹는 물보다 중요한 민생문제는 없다. 녹조가 범벅인 이런 물을 먹을 수밖에 없는 익산시민의 고통은 시급하고 중요한 민생과제인데 도대체 행정에서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한 바가지 떠다 정헌율 시장에게 마셔 보라고 전해주고 싶다”고 분노했다.

시 관계자는 “저수지에는 계절적으로 햇볕이 쬐면 녹조가 생긴다”며 “4대강 같이 보를 만들면 생기듯 여기도 물이 정체돼 있다 보니 녹조가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직수로 수로에 있는 물을 사용해 저수지 물을 섞어 정수를 해 사용하고 있는데 검사에서 적합으로 나오고 있다”며 “(녹조제거) 아직 기술이 없고, 저수지 물을 다른 곳으로 뺄 수도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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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신흥정수장 입구에 '익산다이로움' 입간판이 시민들을 반기고 있다


익산시는 시민들의 식수를 공급하기 위해 ‘신흥정수장, 금강정수장’을 가동, 운영하고 있다. 금강정수장은 1953년 세워졌고, 신흥정수장도 1974년 건립돼 2곳 모두 노후화됐다.

한편, 녹조는 이명박 정부 4대강에서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전 국민들에게 알려져 경종을 울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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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신흥정수장 대규모 녹조 발생으로 ‘식수’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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